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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경제/경제 상식 || 용어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대해 알아봅시다

by ota-min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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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썸네일
스태그플레이션이란

 

몇 년 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세계 각 국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뉴스 기사에서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백신 개발과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침체되었던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물가도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각종 농산물 가격 및 국제유가도 요동치기 시작하며 물가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통화 및 재정정책에도 물가가 잡히지 않아, 일각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덮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리 경제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길래 두려워하는 것일까요? 아래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란?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란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1970년대에 처음 등장한 용어입니다. 말 그대로 경제상황이 안 좋아지는 데 물가가 상승(저성장 고물가)한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경제가 좋지 않으면 화폐가치가 하락해 물가도 하락하는데 반대로 물가가 상승한다는 것이죠.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요? 일반적인 원인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_발생원인
스태그플레이션

보통 스태그플레이션은 외부의 경제적 충격으로 발생합니다.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과 비슷하죠? 간단히 예를 들면, 전쟁이나 사고로 유가가 오르면, 기업들의 생산비용이 높아져 제품의 가격 또한 상승합니다. 이렇게 가격이 오르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판매량이 줄고, 기업들의 실적도 악화되는 것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언제 처음 발생했을까?

스태그플레이션은 1970년대 '오일쇼크'사태로 인한 부작용으로 처음 발생했습니다. 오일쇼크를 간단히 말하자면, 당시 OPEC에 가입된 중동 산유국들이 석유 가격을 올림과 동시에, 공급량도 줄이면서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힌 사건입니다. 특히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은 경기 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일어나 그 타격이 막대했고, 바로 스태그플레이션이 처음 발생한 것입니다. 아래 2가지가 그 원인입니다.

 

  •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경기침체 대응을 위한 재정정책으로 시중에 많은 돈을 유통 -> 물가 상승 -> 상품 생산 단가 상승(오일쇼크로 인한 원유 가격 폭등) -> 상품 가격 상승 -> 물가 상승

 

  • 스태그네이션(경기 침체)
원유 가격 폭등 -> 기업의 생산 단가 상승 -> 상품 가격 상승 -> 물가 상승 -> 수요 감소 -> 생산량 하락 (공장 가동률 하락) -> 고용 침체 -> 경기 침체 

 

 

스태그플레이션, 50년 만에 다시 발생?

현재는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점에 비해 원유 가격이 하락하고는 있지만, 경제 상황이라는 것이 단기적으로 예측하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어서, 1970년대 오일쇼크로 인해 발생한 스테그플레이션이 재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로 인해 관련기사들이 많이 올라왔었습니다. 2022년 하반기가 시작된 지금, 각 나라의 경제상황을 전체적으로 어림잡아 봤을 때, 좋지 않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만약 지금과 같이 경기둔화와 물가 상승이 장기화된다면 50년 전과 같은 스테그플레이션을 다시 경험할 수 있다는 우려는 과장된 진단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과 더불어, 스테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정부와 중앙은행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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